관엽류 유통을 제도권 공영시장으로 옮겨놓기 위한 전략이 추진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관엽류의 경매시장 침체를 극복하고 유사시장 등으로 기울어진 유통 시장을 제도권 경매장으로 연착륙시켜 소비를 활성화하고자 6일부터 ‘관엽류 10대 전략품목’을 선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aT 화훼사업센터에 따르면 국내 관엽류 생산액의 25%만이 경매시장을 통해 유통돼 제도권 경매시장 점유율이 화훼류 중 유독 낮은 편이다. 이에 aT는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관엽류 10대 전략품목을 선정했다. 10대 전략품목은 카랑코에, 장미, 국화, 아이비, 수국, 선인장, 패라고늄, 시클라멘, 베고니아, 호야 등이다.

aT는 이들 품목을 집중 유치, 분산해 출하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제공과 더불어 경매가격을 지지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제도권 중도매인을 통한 원활한 분산에 초점을 둬 농가와 중도매인이 상생하는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각 품목별 우수 생산 농가 2곳을 선정해 경매장에 집중 출하토록 할 계획이며, 그 이외 농가의 경우 선별적으로 출하물량을 조절키로 했다. 또 이를 유통시킬 중도매인을 선정해 집중 마케팅토록 해 경매장의 대표품목으로 브랜드화 할 예정이다.

심정근 aT 화훼사업센터장은 “10대 전략품목을 aT 경매장의 대표 품목으로 집중 육성해 관엽류 소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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