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36개 품목 소매비용 조사
대형마트 비해 21% 저렴


올해 서울 지역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21%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 시내 25개 구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및 가락몰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시공사는 지난 1월 29~30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25명이 전통시장 50곳, 대형마트 10곳 등을 직접 방문해 36개 품목의 설 성수품 소매비용 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차례상 차림이 간소화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일부 품목의 조사단위를 현실에 맞게 조정했다.

그 결과 6~7인 가족을 기준으로 설 수요가 많은 36개 품목의 차례상 구매비용은 전통시장이 17만5600원, 대형마트는 22만2760원으로 나타나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21%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16만2960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구로구·강남구·서초구가 평균 20만원대로 높은 반면 영등포구·마포구·성북구는 평균 15만원대로 낮았다.

설 성수품 구매비용은 전년대비 전통시장은 1.8%, 대형마트는 2.3% 상승했으며 채소류와 과일류는 전통시장의 경우 지난해 대비 하락했지만 수산물과 축산물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공사는 13일 차례상 차림 비용 2차 조사 결과를 추가 발표한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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