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7% 증가

우리나라 원양어선이 올해 잡을 수 있는 남태평양 전갱이 쿼터(어획할당량)가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6차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SPRFMO) 연례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전년(6321톤)보다 17% 증가한 총 7385톤의 전갱이 쿼터를 확보했다.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는 남태평양에 서식하는 전갱이 등 비참치어종의 보존 및 관리를 위해 설립된 국제수산기구로, 전갱이 자원에 대한 총허용어획량(TAC)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남태평양 전갱이 자원이 회복추세를 보인다는 자원평가 결과에 따라, 2018년 전갱이 총허용어획량이 전년(49만3000톤) 대비 약 17% 증가(8만3000톤)한 57만 6000톤으로 결정됐다.

우리나라 원양어선들은 이 수역에서 해마다 평균 약 6000톤 가량의 전갱이를 어획, 해외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강거영 해양수산부 국제기구팀장은 “올해 전갱이 어획할당량이 증가해 남태평양 수역에 출어하는 우리 원양어선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조업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 수역의 전갱이 자원량이 유지될 수 있도록, 조업 시 업계가 국제규범을 준수하도록 적극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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