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명명…정태길 위원장 추대

▲ 새로 탄생한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의 수장을 맡게 된 정태길 위원장이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선원 노동조합이 3개 연맹으로 갈라진지 4년만에 단일연맹으로 재탄생했다.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위원장 정태길)과 전국상선선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하성민)은 지난 5일 부산 코모도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합병대의원대회를 갖고, 양 연맹 합병에 대한 안건을 모두 의결·통과시켰다. 앞서 지난해 6월엔 수산연맹이 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과 통합한 바 있다.

양 연맹은 이날 대회를 통해,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으로 새 명칭을 정하고, 새로운 수장으로 정태길 위원장을 추대했다.

선원노련 정태길 위원장은 선출 직후 “재신임을 통해 다시 선원노련 위원장으로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동지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지난해 1월 해상노련 위원장직에 도전하며 3개 노동조합연맹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오늘은 그 분열의 고통에 마침표를 찍는 날이며, 1년 전의 약속을 지키게 된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 위원장은 “해운산업 재건 과정에서 비정규직 선원을 정규직화 함으로써 선원의 고용안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또 침체된 수산업의 고용불안과 생계 위협으로부터 어선원의 권익보호에 부족함이 없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의장단을 구성하는 부위원장들은 투표를 통해 새롭게 선출했고, 신설된 상임부위원장직에는 입후보자가 없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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