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취약지역·임도시설 등
8개 분야 2만1612개소 대상


산림청이 산사태취약지역 및 산림복지시설 등 8개 분야 전국 2만1612개소를 대상으로 이달 5일부터 3월 30일까지 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방자치단체와 각 지역별 관할 국유림관리소가 현장 전수점검을 실시하고, 민관 합동점검반이 표본점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산림청은 류광수 차장을 단장으로 ‘국가안전대진단 추진단’을 구성한 데 이어 지난 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안전대진단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점검 대상은 산사태취약지역(2만223개소), 임도시설(732개소), 산지전용지(34건), 산림복지시설(176개소), 산불 소화시설·헬기(136개소), 청사·관사(217개소), 정보통신망(38개소), 수목원·식물원·산림박물관(56개소) 등 8개 분야다. 특히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국립산림치유원, 백두대간수목원 등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 이용 시설물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점검 및 내진 안전 점검이 이뤄진다.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해 경기장 주변의 산림분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화재, 산사태 등 재해 위험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산림청은 또 형식적인 안전 점검을 지양하기 위해 점검자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담당자 실명제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광수 산림청 차장은 “분야별 체계적인 안전점검을 통해 산림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국민안전을 확보할 것”이라며 “위험요인 발견 시에는 즉시 신고해 전국민이 참여하는 안전진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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