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과 인체 감염 방지를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고병원성 AI의 국내외 발생동향 및 유전자 특성정보를 질병관리본부와 실시간 공유하고 있다. 또한 고병원성 AI 발생 시 마다 분리된 바이러스도 제공해 인체감염 위험도 평가 및 진단법 개발 등에 활용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AI 항원 대량생산에 이용할 백신생산용 유전물질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제공했다. 백신생산용 유전물질을 이용하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항원을 제조할 수 있어 AI 항원뱅크 비축에 이용될 예정이다. 이 유전물질은 2010년 질병관리본부 학술연구용역을 통해 충북대학교 최영기 교수팀과 공동 개발해 2013년 국내 특허와 2015년 미국 국제 특허등록을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가 방역 역량 강화를 위해 국유 특허기술 무상 통상실시권 이전 등 산업적 사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특히 사람과 동물의 건강이 하나라는 원헬스를 기반으로 AI 등 주요 인수공통 감염병 발생 정보 교환, 병원체 공유 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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