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대행 형태의 계약재배 계획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농축협과 농가 간 조사료 사전계약제를 통해 논 조사료 재배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협 축산경제는 지난 2일 안성팜랜드에서 지역 농축협의 조사료 담당자들이 참석한 논 조사료 재배 총력 추진회의를 가졌다. 이날 농협 축산경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적극 참여해 5000ha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5만ha의 논에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시행하며, 조사료 1만5000ha, 두류 1만5000ha, 일반·풋거름작물 2만ha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논에 타작물을 재배하면 1ha당 지원금액(국고 80%, 지방지 20%)은 조사료 400만원, 두류 280만원, 일반·풋거름작물 340만원 등이다. 다만 지난해 자발적으로 타작물로 전환한 농가의 경우 전환면적을 최소 1000㎡ 이상을 유지하면서 신규면적을 추가 신청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농협 축산경제는 논 5000ha를 목표로 조사료 생산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지임차, 농작업대행, 생산물량 매입 등으로 이뤄지는 사전계약제를 진행키로 했다.

농협 축산경제 축산자원부 관계자는 “농축협의 조사료 재배는 주로 작업 대행 형태의 계약재배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정부의 타작물 재배 지원 이외에 농협 축산경제는 조사료 재배에 참여하는 농축협에게 총 200억원을 무이자 융자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논에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수입조사료의 쿼터가 예년 수준으로 축소 조정됐다. 볏짚 수거량 급감으로 불거진 조사료 수급난 대책으로 2017년에는 수입조사료의 쿼터가 130만톤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는 볏짚 생산과 수거량이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국내 조사료 생산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수입조사료 쿼터는 90만톤 정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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