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부와 농협경제지주, 한우자조금, 한돈자조금, 평창영월정선축협, 횡성축협, 신세계푸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달 31일 서울 한식문화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 국내산 식재료 공급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김흥진 기자

한우·한돈자조금·농협서 지원
한우·돼지고기 등 선수촌 공급


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선수촌에 한우, 돼지고기 등 국내산 식재료가 공급된다.

선수촌의 국내산 농축산물 식재료 공급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식을 통해 우리 농축산물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리고, 한식의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 가운데 한우 및 국내산 돼지고기 공급은 한우·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농협경제지주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당초에는 비용 문제로 선수촌 식재료 중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수입육 사용이 검토됐다. 그러나 한우·한돈 자조금에서 각각 6억과 2억, 농협에서 4억원 등 국내산 축산물과 수입산의 차액을 지원키로 하면서 소고기·돼지고기까지 주요 식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원금은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 급식기업인 신세계푸드와 현대그린푸드에 한우, 국내산 돼지고기 구입비용으로 지원된다.

이밖에 기타 식재료(마늘 등)는 농협에서 선수촌 급식기업 물류센터로 직접 공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급식기업과 후원사(횡성·평창영월정선축협)도 한식 메뉴 개발과 일정수준 이상의 식재료 공급을 위해 위생·품질관리 매뉴얼을 만드는 등 한식 확산과 우리 농축산물 홍보에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정부 또한 ‘케이푸드 플라자’ 개설·운영,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하는 ‘푸드 써밋’, ‘한식문화관 전시회’ 등을 통해 한식의 우수성과 국내산 식재료의 다양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와 한우 및 한돈 자조금, 농협, 평창영월정선축협, 횡성축협, 신세계푸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1월 31일 서울 중구 소재 한식문화관에서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각 기업·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촌 국내산 식재료 공급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산 식재료 공급을 위한 각 기관·단체의 준비 상황 점검과 함께 선수촌에서 선보일 한식 메뉴 조리시연 및 시식 등이 진행됐다.

이날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성공적인 동계올림픽대회 개최 지원을 위해 농업계는 급식기업이 국내산 우수 식재료를 원활하게 공급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급식기업은 철저한 위생관리와 품질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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