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가공농식품 선전으로
2억1967만달러어치 '수출길'

2017년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보다 10% 늘어난 2억1967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도가 밝혔다.

지난해 수출 실적은 수산물이 1만1104만달러(26.4%)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가공농식품도 6325만달러(25.9%)로 늘어났다.

반면 신선농산물(과일, 채소, 화훼 등)은 7.3% 감소한 2808만달러, 축산물도 구제역과 AI로 53.6% 큰 폭으로 감소한 1003만달러, 임산물이 26.0% 감소한 725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신선농산물 수출품목으로는 파프리카(1068만달러), 배(916만달러), 인삼류(471만달러), 유자차(370만달러)등이 수출을 주도했다.

축산물의 경우 닭고기가 주 품목으로 418만달러, 임산물은 섬유판(668만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수산물에서는 마른김(6298만달러), 조미김(4503만달러)이 전북 수출품목의 1, 2위를 차지하면서 전체 수출의 49.2%인 1억801만달러를 점유하는 수출 효자 품목임을 입증했다.

국가별 수출을 살펴보면 전체 수출의 20%의 점유율을 보인 태국이 4387만달러로 전년 대비 25.8% 증가해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이 4180만달러로 2위, 일본 4132만달러, 미국 2957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그동안 수출 1위를 차지한 중국 수출은 2016년 사드 영향으로 전년대비 7.0% 감소, 19.0%의 점유율를 보이며 태국에 이어 2위로 밀려났다.

한편 도는 올해 농수산식품의 수출 목표를 2017년 대비 10% 증가한 2억4000만달러로 정하고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과 신규 수출유망품목 발굴 등 농산물 수출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해외 식품박람회 전북홍보관 운영과 현지 홍보 판촉행사 등 마케팅 지원을 확대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승구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사드로 인한 중국 수출 감소 등 수출 여건이 어려웠음에도 농수산식품 수출액 증가는 농축수산인 등의 노력 덕분이라면서 지속적인 시장 다변화와 경쟁력있는 신규 품목을 발굴,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