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사양관리 개선
안성목장에서 2두 출하


사양관리 프로그램 개선을 통해 출하월령을 단축하면서 체중과 육질이 우수한 슈퍼한우가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사료와 축협경제지주 축산연구원은 거세한우 출하월령 단축을 위한 사양관리 프로그램 연구를 통해 안성목장에서 출하체중 1톤이상, 육질 1++ 등급의 슈퍼한우 2두가 출하됐다고 밝혔다. 슈퍼한우는 주로 개량에 집중하는 중소사육 농가와 생후 36개월령 이상 장기비육을 통해 출하되고 있다.

이에 반해 안성목장에서 탄생한 슈퍼한우는 조기거세(3개월령)와 조기이유(80일령)를 했으며, 생후 28개월령에 이미 체중 900kg을 넘었다. 또한 출하 체중은 각각 1031kg·1027kg, 도체중 653kg·628kg, 등심단면적 129㎠·118㎠, 등지방두께 14㎜·13㎜, 근내지방도 9·8 등이었으며, 2두 모두 1++, B등급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조기거세는 육성육 저하와 요결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대부분 6~8개월령에 거세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조기거세를 하더라도 적절한 사양관리만 병행되면 근내지방 조기 침착이 가능하고 육성율에 문제없이 미세 마블링 증가에도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금석 농협사료 사료연구소장은 “이번 슈퍼한우 2두의 동시출하를 계기로 어미, 형제, 자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우수 종축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신 비육기술 접목으로 농협사료 이용농가의 소득증진에 활용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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