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aT 화훼공판장에서의 습식 유통 본 경매 준비 모습.

지난해 평균 32% 높게 낙찰
"더 오래 가고, 개화 상태 좋아" 


지난해 습식 유통으로 출하된 장미의 평균 거래 가격이 일반 건식으로 출하된 장미보다 월등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사업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aT 화훼공판장의 습식 유통 출하 물량은 45만4000속으로 2016년 42만8000속 대비 6% 증가했다. 평균 경락 단가는 속 당 6317원으로 전년 5664원 대비 11% 상승했다. 특히 습식 유통으로 출하된 장미의 경우 일반 건식으로 출하되는 장미 대비 평균 32% 높게 낙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습식 유통 사업은 농가가 채화 단계에서부터 물올림을 하고 수명 연장제 처리를 통해 출하 꽃의 유통 기간을 늘려 소비 확대를 유도하는 사업으로 일본 등 화훼 선진국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는 유통 방식이다.

양재준 aT 화훼사업센터 절화부장은 “습식장미는 일반 장미보다 2~3일 더 오래 볼 수 있고, 개화 상태도 좋은 편”이라며, “농가 수취가격 제고와 우수 품질의 꽃 유통을 통한 국산 절화 소비활성화를 위해 습식 유통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라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매년 화훼류 습식 유통사업 지원 대상자를 모집, 선정된 이들에게 습식물통, 습식대차, 수명연장제 등 습식 유통을 위한 기자재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또 aT 화훼공판장으로 출하하는 경우엔 운송비 일부를 지원해준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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