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확대 힘쓰는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 농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농식품 수출 전력국가에 시장 파견단을 파견해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내부적으로는 수출통합조직을 육성해 내실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작년 농식품 수출 전년비 5.6%↑
한류 힘입어 아세안 시장 급상승
딸기·배 등 과채류, 라면 인기
유럽선 버섯류 수요 '고공행진'

파일럿 요원·시장개척단 파견
시장조사·바이어 발굴 등 추진
신선농산물 수출통합조직 육성
수요자 중심 수출바우처 도입도


한국의 농식품 수출은 환율과 개방, 무역장벽에 따른 글로벌 경쟁 가속화 등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임에도 정부의 다양한 수출활성화 정책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정부의 농식품 수출활성화 정책이 매년 5%이상 수출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2018년 새해를 맞아 한국 농식품 수출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서면인터뷰를 통해 한국 농식품의 국제경쟁력과 인기시장, 역점적으로 추진할 수출정책 등을 알아보았다.


-최근 한국 농식품 수출량은 매년 5%이상 성장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세계시장에서 한국 농식품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어느 정도 인가?

"글로벌 농식품 시장 전문기관인 GlobalData에 따르면 세계 식품시장은 2013년 6조8000억 달러에서 2015년 6조3000억 달러, 2017년 6조7000억 달러, 2020년에는 7조7000억 달러로 연평군 1.9%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 농식품 수출은 환율, 개방, 무역장벽, 글로벌 경쟁 가속화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2017년에는 전년대비 5.6% 늘었으며 2년 연속 5%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세계 농수산식품 수출규모에서 한국은 35위(2016년, Global Trade Atlas)를 차지하는 등 수출농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이 중국, 미국, 일본시자에 이어 새로운 한국 농식품 수출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류 붐에 힘입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 수출인기품목은 무엇인가?

"아세안 시장은 라면, 딸기 등의 수출확대로 2017년 일본에 이어 제2의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세안 시장은 최근 몇 년간 높은 경제성장률과 중산층 성장 등으로 수입식품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으며 한류 붐으로 인해 한국 농식품 수출확대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한국 정부는 아세안 시장을 제2의 수출 주력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동남아 각 국가의 시장특성이 맞는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세안 수출 유망 품목은 딸기, 배, 포도 등 과채류와 라면 등으로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 농식품의 큰 수출시장인 일본, 미국, 중국 시장에서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신선농산물은 무엇이고 인기요인은 무엇인가?

"2017년 기준으로 신선농산물 수출은 AI발생에 따른 닭고기 수출 차질 등의 영향으로 전년 수준인 11억 달러를 수출했다. 미국시장에서 배는 한인 시장과 아시안 시장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4.5%늘었다. 일본에는 파프리카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한국산은 타 국산 대비 품질과 가격우위로 현지시장의 78%를 점유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건강과 아시아식품에 대한 관심증가 등으로 버섯류 수요가 늘고 있는데 팽이버섯과 새송이버섯은 2017년 기준 전년대비 각각 24.3%와 12.4%나 증가했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아세안 국가에서 생산하지 않아 상시적으로 수입하는 배와 사과 수출실적이이 2017년 기준 전년 대비 각각 30.6%와 12.1%나 늘었다." 


-세계 각국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기를 위해서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데 올해 추진 할 농식품 수출확대 정책은 무엇인가?

"수출시장 다변화와 수출업체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올해 수출 4억불 이상 국가를 지난해 4개국에서 7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아세안 시장에서는 수출 2억불 이상 국가를 지난해 1개국에서 3개국으로 확대하는데 주력하겠다.

특히 성장 잠재력이 큰 아세안 시장 등을 중심으로 전략국가를 20개국 선정해 K-Food Fair를 개최하고 파일럿요원(aT)이나 시장개척단 등을 현지에 사전에 파견해 시장조사와 바이어 발굴 등을 추진하겠다.

수출물량의 안정적 공급과 수출 농산물의 품질·안전성 관리 강화를 위해 신선농산물 품목별 수출통합조직을 육성할 계획이다. 수출전문농가 통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개별 수출 농가 지원도 강화하겠다. 해외마케팅, 수출물류비 등 지원체계를 수출통합조직 중심으로 개편해 품목별 수출통합조직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수요자가 원하는 사업을 선택·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수요자 중심의 수출바우처 사업을 도입해 글로벌브랜드 육성·해외인증 증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겠다."

이영주 기자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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