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18 농업전망 대회’에 농업계 인사 및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최저임금·국제유가 상승 여파
농가 경영비 부담 크게 늘어


2018년에는 농업소득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건비 및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경영비 부담 증가와 변동직불금 축소가 원인이며, 예상 농업소득은 전년대비 8.7% 감소한 1014만원에 머물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농업경영비 비중은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2018년에는 최저임금 16.4% 인상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농업경영비는 전년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분석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한 ‘2018 농업전망 대회’에서 나왔다.

지난 24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농업전망 대회는 올해로 21번째를 맞았으며,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농촌의 미래’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1~3부로 나눠 31개 세부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제1부에서는 총량모형을 이용해 농업 거시지표를 전망하고, 분야별 여건을 진단하는 ‘2018년 농업 및 농가경제 동향과 전망’이 발표됐다. 제2부 ‘주요 농정이슈와 과제’에서는 변화하는 농업·농촌, 국민 안심 먹거리 보장, 농업부문 혁신전략, 새로운 통상 질서와 대응이라는 주제로 4개 분과에서 토론이 진행됐다. 제3부는 ‘산업별 현안 이슈와 전망’을 주제로 주요 농축산물과 임산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김창길 농경연 원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대내외적으로 한미 FTA 개정협상, 농축산물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심화, 최저임금과 금리 상승 등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어 보다 많은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농업전망 대회에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지식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유관기관 기관장, 학계 관계자 등 1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