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열린 서울시공사 기자간담회에서 박현출(사진 가운데) 서울시공사 사장이 올해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올해 가락시장의 하차거래 품목을 확대하는 물류개선 사업의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공사는 지난 23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공사는 지난해 무, 양파, 총각무의 하차거래 정착을 바탕으로 올해 대파와 쪽파, 양배추 등 신규 품목에 대한 하차거래 계획을 밝혔다. 

쪽파는 오는 7월부터 기존 비포장 산물 차상거래에서 박스 포장 팰릿 하차거래로, 양배추는 9월부터 기존 망 포장 차상거래에서 망 또는 박스 포장 하차거래로 전환한다. 또한 대파는 10월부터 기존 비포장 산물 차상거래에서 비닐 또는 박스포장 팰릿 하차거래로 물류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공사는 이 같은 하차거래 추진을 위해 출하자의 물류기기 사용 비용을 지원하는 동시에 시설 보완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쪽파는 6000원의 팰릿 지원금을, 양배추와 대파는 망 3000원, 박스 6000원의 물류효율화사업 지원금을 편성했다. 아울러 하차거래에 불편이 없도록 경매장 내 지게차 충전소 추가 설치, 팰릿 임시 보관 장소 지정 운영 등 시설 보완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공사는 올해 본격 추진되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2단계 착공의 차질 없는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설계 변경에 따른 추가 건설비 부담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이에 대해 박현출 서울시공사 사장은 “지난해 설계 변경으로 인해 추가 비용이 불가피하게 생겼다. 이에 관련 부처와 협의를 해서 가능한 짧은 시간 내에 채소 2동의 현대화사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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