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기술 확립…3.4%P '뚝'
수침현상·물러짐 억제 효과도


방울토마토 수확 후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면 부패율이 3.4%포인트 줄고 상품과 비율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4일 방울토마토의 부패율을 줄이고 신선도를 유지하는 이산화탄소처리기술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방울토마토는 생식과 함께 요리용, 학교급식용 등으로 수요가 많은 과실로 보통 완전히 빨갛게 익은 상태인 숙기 80~90% 이상에서 수확하기 때문에 쉽게 물러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물러짐을 억제하거나 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기술이 중요하다.

이번에 농진청이 확립한 기술은 수확한 방울토마토를 아크릴밀폐용기에 넣고 박스째 쌓은 후 상온에서 이산화탄소농도를 20%가 되도록 처리하고 3시간 정도 지난 후 저장 및 유통하는 것이다. 이렇게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면 부패율이 감소돼 선도가 유지된다는 것이다. 실험에 따르면 12℃에서 저장 2주째 부패율이 무처리구가 11.7%인데 반해 이산화탄소 처리구는 8.3%로 3.4%포인트 감소했다. 또한 저온장해의 일종으로 과실표면이 움푹해지는 수침현상과 물러짐이 억제돼 상품과율이 증가했다. 식미검정결과 이산화탄소 처리후 12℃에서 저장한 것이 무처리리보다 달게 나타났다.

박미희 농진청 저장유통과 농업연구사는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는 방울토마토에 대해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선도유지기술을 적용할 경우 현장애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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