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농수산식품수출액은 91억5570만 달러로 전년대비 6.6% 증가했다. 딸기가 전년대비 29% 증가한 4400만 달러, 김은 전년대비 45.3%나 늘어난 5억1309만 달러를 기록해 수출증대에 효자역할을 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수출내용을 살펴보면 농식품 수출의 앞날이 낙관적이지만 않다. 무엇보다 농가소득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신선농산물 수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2016년 대비 1.2% 줄어든 10억9610만 달러에 그쳤다.

인삼에 이어 두 번째 수출액이 많은 파프리카는 4.5% 줄었고 지난 2010년 1억 달러를 넘었던 화훼류 수출도 10.6%나 줄어든 2360만 달러에 불과했다. 게다가 AI영향으로 가금육 수출은 무려 58.7% 급감한 1680만 달러에 머물렀다. 과실류도 수출이 침체된 상황이 비슷하다. 유자차는 10.8%, 단감 5.6%, 사과 18.8%, 감귤 19.5%가 감소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에 수출활성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재점검하고 미국·중국·일본·동남아·유럽 등 수출시장별 차별화된 수출전략 강화를 주문한다.

우선 수출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중인 딸기와 파프리카 등의 수출통합조직 구성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품목별 수출지원시스템도 보강해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정부차원의 관심과 정책지원 강도를 높이고 수출현장의 애로사항에 보다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는 것이 수출확대를 위한 올바른 방향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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