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중 9개 업소 이행

수산물 원산지표시 이행실태조사 결과 10개 중 9개 업소가 원산지 표시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노점상과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 이행률이 70.0%와 82.2%에 그쳐 집중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6일 ‘2017년 수산물 원산지표시 이행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해마다 실시하는 이 조사는 전국 약 8000여개 업체를 표본으로 하고 있다.

업종별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평균이 90.5%로,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원산지표시 이행률이 각각 100%로 나타났고, 중·소형마트가 98.8%, 전통시장 94.9%, 횟집 94.4%, 소매업체 92.5%, 도매시장 90.3%, 음식점 82.2%, 노점상 70.0% 순이었다.

또 원산지 표시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키 위해 100여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원산지 미표시의 주된 이유로 ‘매번 원산지를 수정·변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65.0%로 가장 많았고, ‘표시해야할 품목이 많아서’라는 답변이 19.8%로 뒤를 이었다.

임태호 수산물품질관리원 품질관리과장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원산지 이행 취약 지역 및 업태를 중심으로 지도·홍보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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