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2476세대·4132명 유입
전년 1951명 보다 두배 이상 늘어
30대 이하 세대가 34% 차지

보은군도 1000명 이상 증가
22% 가량이 농지 구입 '귀농' 


충북으로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매년 늘고 있다. 충주시와 보은군이 대표적이다. 충주시의 경우 작년 귀농귀촌 인구가 2476세대, 413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0개 읍면동을 통해 전수조사를 한 결과다.

특히 작년 귀농인구 수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이 눈에 띤다. 2016년에는 1099세대, 1951명이 귀농해 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충주로 귀농하는 인구는 서울 등 수도권이 36%를 차지했다. 이외에 강원, 경상, 전라권 등에서 25%가 유입됐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가 846세대, 3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이 50대 24%, 40대 21% 등 50대 이하가 전체의 79%를 차지했다.

귀농귀촌 사유는 단순 전원생활이 45%를 차지했고 영농정착은 9%로 나타났다. 많은 경우 취업과 자영업을 목적으로 거주지를 옮긴 사례로 분석됐다. 이는 농촌으로 귀농귀촌 하는 인구중 농업에 종사하려는 순수 귀농인은 많지 않음을 반영한 것이다.

충주시는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농촌생활 적응, 농업기술 교육, 귀농성공 사례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 참가율도 높아 작년에 471명이 교육을 받았다.

보은군도 해마다 1000명 이상이 꾸준히 귀농을 하고 있다. 보은군 귀농인은 작년 671가구, 1019명이다. 2014년 1102명, 2015년 1255명, 2016년 1264명 등 매년 1000명 이상이 귀농을 하고 있다.

보은군의 경우 충주시보다 영농정착 목적의 귀농인 비중이 높았다. 2011년 이후 귀농귀촌한 인구중 22.4%가 농지를 구입해 귀농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은군은 귀농정책을 담당하는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귀농귀촌계가 그것이다. 또 2013년 이후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도시민 농촌유치지원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 사업으로 귀농학교를 열고 정착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보은군은 2명 이상의 가구가 귀농하는 경우 300만∼500만원의 정착금을 지원한다. 또 최고  500만원까지 농기계 구입자금도 지원한다.

군은 올해도 귀농·귀촌사업에 24억원을 투입한다. 성공한 선배 귀농인과 1대 1로 결연하는 멘토링 사업을 펼치고 초보 귀농인의 선진지 견학도 주선할 예정이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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