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2018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온라인시장 ‘맑음’ 오프라인은 ‘먹구름’ 


새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유통업 경기 전망이 엇갈렸다. 온라인 시장은 긍정적인, 오프라인 시장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과 6대 광역시 등 1000여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2018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결과를 지난 12일 발표했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더 많다는 것을, 그렇지 않다면 더 적다는 것을 의미다.

업태별로 보면 홈쇼핑(108)과 인터넷쇼핑몰(106)이 모두 RBSI가 100을 넘어서며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었다. 반면 대형마트(98)와 슈퍼마켓(91), 백화점(84)과 편의점(81) 등 오프라인 업체는 모두 100을 넘지 못하며 부정적인 전망이 앞섰다. 다만 대형마트는 설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분기보다는 13포인트가 상승했다.

복수 응답으로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요인들로 유통업체들은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부진(44.8%), 업태 간 경쟁 격화(19.2%), 업태 내 경쟁 심화(11.1%)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내수 침체와 사드 보복을 경험한 유통업계 내부의 불안감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는 반면 1분기 가장 큰 대목인 설 명절과 중국 춘절을 앞두고 국내 관광객과 소비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섞여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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