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수입액은 250억8772만 달러
돼지고기 16억3765만 달러 뒤이어


지난해 식품 수입액에서 쇠고기가 최상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돼지고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 수입액은 250억8772만 달러에 달한 가운데 쇠고기가 24억6378만 달러로 수입식품 중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돼지고기가 16억3765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2017년 연평균 달러 환율 1165원을 기준으로 해 원화로 환산하면 쇠고기는 2조8700억원, 돼지고기는 1조9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수입에 들어간 셈이다. 

중량을 기준으로 하면 ‘정제·가공을 거쳐야 하는 식품원료’가 268만3000톤(15억6300만 달러)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밀’ 245만4000톤(5억5000만 달러), ‘옥수수’ 243만9000톤(4억9400만 달러), 대두 132만5000톤(6억1200만 달러)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품목군별 수입액은 가공식품 66억5000만 달러, 농·임산물 48억7300만 달러, 축산물 50억2700만 달러, 수산물 36억700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입액은 미국이 54억3332만 달러로 가장 큰 금액이었고, 중국 41억9887만 달러, 호주 25억7248만 달러, 베트남 11억8569만 달러, 러시아 9억4170만 달러 등이었다. 또한 국가별 주요 수입품목은 미국에서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중국에서는 식품 기구 또는 용기와 쌀, 호주에서는 쇠고기와 정제·가공을 거쳐야 하는 식품원료, 베트남에서는 냉동새우와 냉동주꾸미, 러시아에서는 냉동명태와 옥수수 등이 주로 수입됐다.

특히 수입식품에 대한 수입신고 67만2278건 중에서 부적합 판정건수는 1284건(부적합률 0.2%)으로 나타났으며, 품목군별로 보면 가공식품 2247건, 농·임산물 1265건, 수산물 608건, 축산물 442건 등이었다. 

식약처 수입검사관리과 관계자는 “2017년 식품수입 동향을 집계한 결과 2016년 대비 수입액 7%, 중량 6%, 수입건수 7.5%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며 “위해성이 있는 품목들이 수입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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