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학교 연구결과

어린이와 청소년이 우유를 많이 마실수록 영양불량과 칼슘부족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사)한국낙농육우협회는 2017년 우유자조금사업의 일환으로 공주대학교 연구 용역을 통해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의 우유섭취 변화 추이 및 우유섭취와 건강과의 관련성 분석’을 실시한 결과, 우유 섭취가 어린이·청소년에게 칼슘 등 여러 영양소 섭취 향상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칼슘 섭취량 면에서 우유를 섭취하지 않는 군과 비교해 우유를 많이 섭취하는 군(하루 기준 최소 500㎖ 이상)에서 남자는 380㎎, 여자는 350㎎를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유 섭취량과 영양 상태에 대한 교차비 분석 결과, 우유 섭취 군보다 우유 미섭취 군은 영양불량과 나트륨 과잉, 칼슘부족에 대한 위험이 각각 2.7배, 1.2배, 17.4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어린이·청소년의 우유 및 음료 섭취에 따른 건강지표 분석 결과에서 충치 비율 지수(지수가 높을수록 충치 위험)의 경우, 우유를 마시지 않는 군(남 24.0·여 22.1)에 비해 우유를 많이 마시는 군(남 16.6·여 14.8)이 더욱 낮았고, 우유섭취량이 증가할수록 혈중 HDL(고밀도 콜레스테롤·높게 나올수록 양호) 수치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이번 연구는 우유를 많이 섭취할수록 성장기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영양 및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주장을 더욱 뒷받침하는 결과”라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우유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한 공주대 김선효 교수 연구팀은 어린이·청소년의 우유섭취 변화 추이와 건강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2007~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중 만 6~18세의 자료를 합쳐 데이터 제작 및 통계분석을 실시했다.

박성은 기자 parks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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