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 주문자상표부착생산

▲ 사진은 대동공업 대구공장 지게차 생산라인. 대동공업은 현대건설기계와의 계약을 통해 이곳에서 현대건설기계 지게차 부품을 조립, 현대건설기계의 8톤 이하 지게차 대부분을 완제품으로 공급한다.

2022년까지 650억원 규모 

대동공업㈜이 현대건설기계㈜와 지게차 생산을 위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계약을 맺으면서 향후 농기계시장에서 대동공업㈜의 보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대동공업(공동대표이사 김준식·하창욱)은 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공기영)와 2022년까지 8톤 이하의 현대 지게차 대부분을 OEM으로 생산·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는 대동공업이 지난해부터 전략적 신사업으로 추진한 ‘농업 및 산업 장비 OEM 사업’의 성과로, 지난해 초부터 현대건설기계와 지게차를 포함한 산업차량의 OEM 사업을 논의해 온 결과, 현대건설기계의 지게차 OEM 생산업체로 대동공업이 선정된 것이다. 계약규모는 650억원.

이번 계약을 계기로 대동공업은 연 2만대까지 조립가능한 지게차 생산라인을 대구공장에 조성한 가운데 지난해 12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5년간 디젤식·LPG식 소형지게차(1~3.3톤)와 중형지게차(3.5~8톤), 전동지게차(1~5톤) 등에 대해 현대건설기계가 제공한 지게차 부품을 조립, 완제품으로 공급한다. 대동공업은 올해 164억원(1만4000여대)의 매출을 달성하고, 앞으로 5년동안 1000억원까지 매출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창욱 사장은 “70년 업적으로 쌓은 농기계 생산 시설 및 인력 등 생산 인프라와 기술 개발 역량이 뒷받침돼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현재 농기계사업에 투자여력을 더 집중하고, 국내외 농기계 사업 성장을 꾀하며, 완제품 및 부품 생산 경쟁력을 발휘해 농기계를 비롯한 다른 산업 분야의 OEM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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