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생육·품질관리시스템’ 마련

배 재배 시 생육, 기상, 병해충 정보를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돼 배 재배농가 고품질 배를 생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12일 배 재배농가의 고품질 과실생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배 생육·품질관리시스템(http://fruit.nihhs.go.kr)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2016년 감귤시스템을 구축한 것에 이어 2번째이며, 사과에 대한 시스템도 올해 내에 구축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농촌진흥청 과수과, 감귤연구소, 배연구소가 협업을 통해 구축한 것으로 생육, 품질관리, 기상·기후, 병해충, 농업기술 등의 주요정보를 제공한다. 생육을 예로 들면 전남 나주, 전북 완주, 경북 영천 등 배 주산지 8개 지역의 생육정보가 제공되며 각 재배지의 발아기, 만개기, 착과령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품질관리의 경우 과실품질 정보와 품질추적관리 정보가 제공돼 성숙기 과일이 커지는 정도, 당도, 산 함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농업기술의 경우 배 재배와 관련된 다양한 품종, 재배, 장해, 경영, 수확 후 관리, 동영상 정보 등이 있어 농가가 기술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황정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앞으로 구축되는 사과 작목 시스템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해 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한 과수 토털정보시스템을 갖춰 농가에서 보다 수월하게 농사를 짓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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