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안정성 우수 경도 뛰어나

 

국산토마토 신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농우바이오가 흑색토마토인 ‘블랙체인지’ 품종을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생산판매신고 및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산 종자사용에 따른 로얄티 유출을 막고, 토마토재배농가의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우바이오(사장 최유현)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블랙체인지’ 토마토 품종은 과피색이 흑색인 복합내병성(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 품종이다.

또한 재배안정성이 우수하고 경도가 강해 상품성이 뛰어나며, 일반 완숙토마토에 비해 기능성 성분인 루틴은 20배, 쿼세틴은 11배, 베타카로틴은 2배 이상 함유된 기능성 흑토마토다.

농우바이오 관계자는 ‘블랙체인지’와 관련, “현재 국내 주요 토마토 주산지를 중심으로 종자판매 및 재배가 진행되고 있다”며 “정품과 비율이 높고 흑색이 변색되지 않고 오래 유지되면서 경도가 뛰어나 유통과정의 장점을 갖춘 품종”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블랙체인지’는 농협 청과사업국과 농우바이오가 협력해 개발에 성공한 신품종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흑토마토가 비싼 로열티를 지불하는 수입산 품종인 현실을 감안할 때 ‘블랙체인지’가 흑토마토의 국산화를 앞당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유현 사장은 “토마토는 대표적인 기능성 채소품종이면서 국내에서도 점차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채소품목이지만 국내에서 재배되는 대부분의 토마토 품종이 외국산이고, 흑토마토와 같은 기능성을 가진 토마토는 100% 외국산 종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블랙체인지’ 토마토품종이 개발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유현 사장은 “국내 토마토 품종개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자가 좋아하는 새로운 품종들이 개발돼야 하고, 이는 곧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줄여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농우바이오는 토마토를 포함해 종자수입비율이 높은 품목들에 대해 신품종을 개발하는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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