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모색
지난해보다 사업비 11억원 늘려


충북도가 올해 생산적 일자리 사업 확대에 나선다. 도는 올해 작년보다 11억원 증가한 3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인력난을 겪는 농가와 중소기업의 생산적 일자리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산적 일자리사업은 농촌과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16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다.

도는 올해 일손봉사 인력을 작년 9만7000명에서 12만명으로 늘려 농가와 기업의 부족한 일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생산적 일손봉사 시군 운영사업에 23억원을 지원하고, 자원봉사센터 운영사업에 3억2000만원, 우수시군 포상금에 3000만원 등을 투입한다. 또 생산적 일손봉사 후속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긴급지원반 사업에 9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이는 작년보다 세 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긴급지원반은 시군에서 인력을 직접 채용해 농가와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이다. 농가의 경우 쌀 1ha, 과수 0.3ha, 화훼 0.1ha, 채소 0.5ha 미만일 경우 긴급지원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작년에 총 83명의 긴급지원반을 선발, 10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2개월간 시범 운영을 해왔었다. 이를 통해 인력난 해소는 물론 고용 취약계층 생계 안정에도 큰 도움을 준 바 있다.

도는 올해 임금단가를 인상, 시군별로 6명 정도씩 긴급지원반을 채용해 생산적 일자리 수요가 가장 많은 봄철(4~6월)과 가을철 농번기(9~10월)에 5개월간 집중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더 많은 농가와 중소기업에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정부예산 확보 작업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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