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산과학원이 생산한 후보우 중 최초의 젖소 보증씨수소인 니아스.

국립축산과학원과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가 최근 가축개량협의회 젖소분과위원회를 열고 ‘니아스(HK-312)’·‘젠틀맨(HK-293)’·‘아이언(HK-297)’을 새로운 젖소 보증씨수소로 선발했다.

축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번에 선발한 보증씨수소 3마리 가운데 니아스는 유전능력이 유량 상위 3.6%, 유지방량 0.3%, 유단백량 3.7%로 후보씨수소 중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니아스는 국제유전능력평가에서도 유량 유전능력 상위 5.9%, 유지방량 유전능력 3.0%로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축산과학원은 니아스를 씨수소로 선택할 경우 딸 소의 유량과 유단백량이 305일 동안 각각 468kg, 12.8kg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산과학원 관계자는 “니아스 딸소(28마리)는 유량 평균 9239kg, 유지방량 평균 376kg, 선형심사 최종점수 평균 78점으로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며 “니아스는 축산과학원에서 2010년 고능력 수정란을 도입해 태어난 씨수소로, 축산과학원이 생산한 후보우 중 최초의 보증씨수소”라고 설명했다.

젠틀맨은 젖 생산에 중요한 유방의 종합지수에서 전체 후보씨수소 중 상위 0.9%를 차지한 보증씨수소로, 유방의 외형적 구성에 대한 개량을 원하는 농가에 유리할 것으로 평가 됐다. 젠틀맨 딸소(28마리)는 유량 평균 9317kg, 유단백량 평균 297kg, 선형심사 최종점수 평균 78점을 기록했다.

아이언은 젖소 몸무게를 지탱하는 형질인 지제(발굽 기울기) 지수에서 전체 후보씨수소 중 상위 0.2%를 차지해 지제 개량을 원하는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아이언 딸소(30마리)의 경우 유량 평균 9048kg, 유지방량 평균 336kg, 선형심사 최종점수 평균 77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축산과학원은 이번에 선발한 젖소 보증씨수소의 정액을 농협경제지주 가축개량원을 통해 오는 2월부터 젖소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박범영 축산과학원 낙농과장은 “국내산 보증씨수소의 정액이 널리 공급돼 낙농가의 생산효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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