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투표 가결, 7월 발족 예정

충북 충주시 충주농협과 노은농협이 합병된다. 양 농협은 지난달 28일 동시 합병 찬반 투표를 벌여 합병안을 가결했다. 충주농협은 88%가 찬성을 했고 노은농협은 85%의 찬성율을 보였다. 이로써 오는 7월 통합 충주농협이 탄생하게 됐다.

통합이 완료되면 충주농협은 조합원 5200여명에 총자산 6000여억원, 예수금 5100억원대의 대형농협으로 변신한다. 두 농협은 향후 채권자 보호절차, 정관변경, 사업계획 의결 등을 거쳐 농식품부 합병인가를 받게 된다. 합병인가가 완료되면 7월 1일부로 통합 충주농협이 발족하게 되는 것이다.

통합시에는 농협중앙회로부터 400억원, 농식품부로부터 20억 규모의 무이자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합병 후에는 최한교 충주농협 조합장이 직을 유지하게 되고 김영혁 노은농협 조합장은 사퇴하게 된다. 최한교 조합장의 임기는 2020년 6월까지 2년간 보장된다.

양 조합은 충주관내에서 조합원 출자배당과 이용고 배당이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건실한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주농협은 특히 2012년과 2014년 종합업적평가 전국 최우수 농협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한교 조합장은 “노은농협 조합원들이 어려운 선택을 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통합을 통해 경쟁력 있는 조합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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