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청석자율관리공동체 선정 쾌거

고흥군 청석 자율관리공동체가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하는 ‘자율관리어업 선진공동체 특별사업비’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 61개소 선진공동체 중 사업을 신청한 10개소를 대상으로 1차 자율관리어업 활동실적 서류 심사, 2차 현장 점검, 3차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3개소가 선정됐다.

고흥군 청석 자율관리공동체(이하 청석)는 지난 2006년부터 5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해온 ‘해초마을’로, 연간 1만 2000톤의 미역과 다시마를 생산해 19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주 업종을 어선어업에서 전면 양식어업으로 전환해 해조류 양식 시설량을 자율적으로 제한하고, 전복·농어 종자 방류와 갯바위 닦기, 해적생물 구제 실천으로 공동체 소득을 두 배 끌어올린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해조류 생산량도 지난 2006년 7000톤에서 2017년 1만 2000톤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청석은 2018년 선진공동체 특별 상사업비로 수산물 저온저장고를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출하 시기 조절과 염장가공에 줄기를 제거하는 2차 가공까지 가능해져 연간 61억 원의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 수산자원과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 결과는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가 어촌 소득을 높이고 어촌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절실한 의지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자율관리어업과 어촌이 활기를 찾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흥=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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