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해상노련)이 재탄생한다. 3개의 연맹으로 분열됐던 조직이 3년만에 하나의 연맹으로 통합된 것이다.

해상노련은 지난달 27일 부산 마린센터 3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년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참석 대의원 56명 만장일치로 연맹 합병 결의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해상노련 대의원대회가 열린 같은 시간, 상선연맹도 한국선원센터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해상노련과의 합병안을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앞서 수산연맹은 지난 6월 해상노련과 통합을 이룬 바 있다.

이에 따라 해상노련은 규약·규정 제정과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등 후속 조치들을 논의하고 올 1월말 합병대의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상노련이 통합조직으로 재출범하게 되면 어선원 관련 대정부 정책 활동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태길 위원장은 “분열된 선원노동조합연맹의 단결을 위해 만장일치로 하나의 뜻을 모아준 대의원 여러분들의 용기 있는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71년 역사와 전통을 지켜나가며, 선원을 위한 연맹으로 새롭게 거듭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해상노련은 지난 2014년 제28대 위원장 선거를 치른 뒤 갈등이 불거져 상선연맹과 수산연맹으로 각각 흩어졌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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