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물량 늘었지만 
거래금액은 3조6208억으로
3조7657억보다 감소 


서울 가락시장 청과부류 도매법인들의 지난해 상장 거래물량은 2016년에 비해 늘었지만 거래금액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시세가 전년대비 좋지 못했던 결과로 분석된다.

서울 가락시장의 6개 도매법인들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 거래물량은 219만4174톤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6년 거래물량은 217만6014톤이다. 거래금액은 지난해 3조6208억원으로 2016년 3조7657억원에 비해 다소 줄었다.

부류별로 살펴보면 과일은 거래물량과 거래금액 모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52만8011톤이 거래된 과일은 지난해에는 52만8203톤의 거래물량을 기록해 소폭 상승했다. 거래금액 역시 2016년 1조2454억원에서 2017년 1조2887억원을 기록했다.

채소는 거래물량의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거래금액이 줄었다. 2017년 채소 거래물량은 약 166만6000톤으로 2016년 164만8000톤에 비해 다소 늘었다. 반면 거래금액은 2017년 약 2조3321억원으로 집계돼 2016년 2조5204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지난해 채소 시세가 전년대비 좋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법인별로는 지난해 채소 시세가 좋지 않았던 터라 과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채소를 많이 취급하는 법인들의 거래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에 비해 시세가 하락한 배추·무를 취급하는 대아청과의 거래금액 감소폭이 컸다.

거래금액을 기준으로는 중앙청과가 약 7437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청과가 7023억원, 동화청과 7023억원, 한국청과 6540억원, 농협공판장 4393억원, 대아청과 3544억원을 기록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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