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전주·곡성 등 순회

농촌진흥청이 지난 6일 경남 거창을 시작으로 체리 나무모양과 관리방법 등에 대한 순회교육에 들어갔다.

우리나라의 체리재배면적은 2014년 기준 200ha정도이며 최근 3~4년 사이에 재배면적이 2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 농진청의 분석이다. 또한 체리재배 농가의 경우 다양한 대목을 활용한 나무모양 만들기에 관심이 많은 반면 대부분 재배경험이 부족하다.

특히 국내 체리생산량은 10a당 500㎏정도로 10a당 1000㎏이상을 수확하는 외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렇지만 나무를 심은 직후부터 나무모양을 잘 구성하면 결실공백기를 1~2년 단축할 수 있고 수확량도 늘릴 수 있다는 게 농진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교육은 6일 경남 거창, 13일 경북 문경, 20일 전북 전주, 27일 전남 곡성, 2월 3일 충북 청주, 2월 4일 충남 공주 및 부여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교육을 통해 체리 나무모양인 주간형, 개심자연형, 케이지비, 유에프오 등 다양한 유형이 소개되며, 초기 나무모양관리방법에서부터 다 자란 나무의 열매가지 배치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남은영 농진청 과수과 농업연구사는 “체리나무는 생산력이 높은 나무모양을 갖추기기 다른 과수에 비해 어렵기 때문에 나무를 심을 때부터 바람직한 나무모양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자의 경영방식과 재배환경을 고려해 나무모양을 결정하고, 대목과의 상관관계를 고려해 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나무모양은 생산성과 작업효율성 등을 감안해서 만들어가야 한다. 즉, 재배규모가 크면 작업의 편리성을 고려해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나무모양이 바람직하고, 재배규모가 작은 경우에는 다소 노동력이 들더라도 생산성이 높은 나무모양이 소득향상에 유리하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