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부산업은 스마트 고소작업차 개발을 계기로 영농작업 시 노동력 절감과 작업효율 향상이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나타냈다.

고소작업·상하차 가능
자체 수평조절 기능도 탑재
엔진형 대비 비용 43% 절감


원격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고소작업기계가 개발됐다. 엔진이 아닌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함으로써 최근 영농 흐름의 주축인 ‘친환경’적 기술도 갖췄다. 스마트 고소작업기계를 통해 노동력을 절감함은 물론 작업효율도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크다. ㈜성부산업이 스마트 고속작업기계를 만든 주인공이다.

최근 성부산업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농식품 R&D인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과수원 다목적 영농작업을 위한 스마트 고소작업기계 개발’ 연구과제를 추진한 결과, 스마트 고소작업기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2012년 10월에 전동형 고소작업차를 개발, 농림식품기술인증을 받는 등 고소작업기계 분야에서 이름을 알렸던 성부산업이 농기평의 기술지원을 토대로 ‘스마트’ 고소작업기계라는 또 한 번의 성과를 일궈낸 것이다. 

농기평 관계자는 “이번 과제의 최종 목표는 농업인구 감소 및 고령화, 농업경영비 상승 등의 농업여건을 개선해 고효율의 환경친화형 기술개발을 위해 과수원 작업의 기계화 촉진 및 기존 고소작업차의 성능 우위성을 확보해 농가의 작업 능률 향상, 노동력 절감, 기계의 이용효율 등을 높일 수 있는 과수원 다목적 작업을 위한 고소작업기계를 개발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고소작업기계는 고소작업은 물론, 상하차가 가능하고, 자체 수평조절기능과 원격조정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작업의 편이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게 성부산업의 주장. 친환경 연료인 전기를 동력원으로 이용, 화석연료를 줄이는 한편,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예측도 더했는데, 성부산업은 “자동차 연비규제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차종의 수출가격이 상승하고, 수요는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농업기계에서도 향후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친환경 동력원의 이용이 절실히 필요해 해당 기술발전의 기여도는 매우 크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 외, △경사지가 많은 취약조건에서의 주행성능 확보 △고령화에 대비한 편한 기기조작으로 노동력 절감 △다목적 영농작업에 의한 과수재배의 생력화로 생산비 절감 등을 기대효과로 꼽았다.

과수원에서 스마트 고소작업기계를 이용할 경우, 1일 4시간씩 연간 300일 기준 기존 엔진형 대비 43%, 관행 대비 90%의 영농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부산업의 장영윤 기업부설연구소장은 “이번에 내놓은 시제품은 과수원 환경에 따라 4가지 모델로 상품화해 약 4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노동력 절감과 작업효율 향상을 통해 수요증가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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