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위성영상분석 발표
전년보다 2% 가량 줄어든 듯


북한이 2017년도에 총471만톤의 곡물을 생산했을 것이란 추정이다. 이같은 생산량은 2016년 481만톤에 비해 10톤, 약2%가 줄어든 것이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에 따르면 북한 지역이 기상과 병충해 발생 및 비료수급 상황, 국내외 연구기관의 작황자료 및 위성영상분석을 이용한 원격탐사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2017년도 북한의 곡물생산량’을 추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7년도에 북한은 쌀 219만톤, 옥수수 167만톤, 감자류 53만톤, 콩 및 기타 잡곡류 17만톤, 보리류 15만톤 등을 생산했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쌀 생산량은 2016년 대비 3만톤, 약1%가 준 것으로 추정된다. 감소 이유는 2017년 봄철 이앙기에 가뭄이 발생해 생산량이 일부 감소했기 때문이다. 옥수수의 경우에도 전년 대비 3만톤, 약2%가 감소한 것으로 관측되는데, 옥수수 생육기간인 5월부터 9월까지 강우가 부족한 것이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류 역시 봄철 가뭄과 여름철 많은 강수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2만톤, 약4%가 감소했을 것이란 게 농진청의 분석이다. 보리생산량 역시 2만톤, 약12%가 감소했는데 생육기간 동안 평균기온이 높았고 가뭄이 지속되면서 등숙이 부진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점호 농진청 국제협력기술과장은 “2017년의 경우 북한의 기상조건이 다소 열악해 곡물생산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여름작물 생육기간인 5월부터 9월까지 북한의 평균기온은 전녀과 같았으나 연간 강수량이 다소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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