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현장기술지원 성과

▲ 농진청으로부터 기술지원을 받은 에버그린·에버블루협동조합.

벼·잡곡 등 품목별 50곳 운영
2015년 대비 매출 26.7% '쑥' 
183명에 새 일자리 제공도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커


농촌진흥청의 현장기술지원을 받은 식량자원 6차 산업화 경영체가 지역경제 활성화 및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농진청은 그동안 식량작물 6차산업경영체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품종보급부터 재배·가공기술, 상품개발과 애로사항 청취, 해외현지선호도 조사 등 폭넓은 기술지원을 해왔다.

이에 따르면 농진청은 2014년부터 벼, 잡곡, 맥류, 두류, 서류, 유지류 등 각 품목별로 6차산업경영체를 육성, 현재 50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2017년 12월 기준 식량작물 6차산업경영체의 매출액이 2015년 대비 26.7%가 늘었고, 일자리도 183명이나 늘어나 농가소득이 증대되는 효과를 냈다는 게 농진청의 분석이다.

특히,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마을기업 에버그린·에버블루협동조합(대표 이인향)은 생들기름을 제조해 연간 9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마을기업과 농업인 간 계약재배로 고품질 들깨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었던 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또 농업회사법인 (주)푸르메FS(대표 이기완)는 익산지역 쌀로 만든 ‘떡반장 컵떡볶이’를 2017년 12월 미국 산호세 지역에 수출한데 이어 대만, 홍콩, 호주 등 해외수출 길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에버그린·에버블루협동조합은 국립식량과학원의 현장기술지원을 통해 가공적성(착유용, 가루용)에 따른 품종 차별화 전략, 고품질 생들기름 생산을 위한 착유 및 거름방법 교육 등을 받았다. 또 (주)푸르메FS는 국립식량과학원과 국립농업과학원으로부터 잡곡을 섞어도 부서지지 않는 떡 제조 기술 등의 현장기술지원을 받았다.

이와 관련, 김부성 농진청 기술지원과장은 “식량자원의 6차산업화는 국내 식량작물을 살리는 토대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 현장기술 지원을 통해 6차산업경영체가 성공적인 경영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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