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유전자 분석

고창, 영암, 제주 등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서로 다른 2개의 바이러스가 철새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의 유전자 분석 결과 유럽에서 기원한 H5N8형 바이러스와 저병원성 N6형 바이러스의 재조합된 H5N6형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고창과 제주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의 상동성이 99.67~100%로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과 순천만에서 나온 바이러스의 상동성은 99.61~100%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고창과 영암 간 상동성은 97.31~99.13%로 낮아 서로 다른 바이러스인 것으로 검증돼 현재까지 발생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2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고창과 영암은 서로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확인된 고병원성 AI는 최소 2개의 서로 다른 바이러스 그룹이 겨울철새를 통해 유입돼 발생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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