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는 직장생활 중 올해는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지난 20일 한농연강원도연합회 연말총회에서 강원농업발전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시키기 위한 1000만 명 서명운동에 열심히 노력한 공로를 평가한다며 감사패를 받은 것이다.

농업인단체와 관련기관들의 다양한 의견을 슬기롭게 조율하며 현실적인 대안으로 농업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며, 1000만 서명운동을 열심히 했다는 것이 감사패 수여 이유다.

농협과 농업인단체는 가장 가깝고 친밀한 농업의 협력자이며 책임 있는 단체이지만 역할에 따른 의견의 차이를 보일 때가 있으며, 그때마다 상당한 진통을 겪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농업과 농촌발전을 위해 일한다는 인식을 같이 하기 때문에 종국에 가서는 협력하며 함께 가는 것이다.

특히 이번 농업의 공익적 가치 헌법 반영 1000만 명 서명운동은 농협과 농업인단체가 한 목소리를 내며 큰 성과를 올렸다.

이미 목표했던 1000만을 넘어섰고 그 파급효과가 일반 시민과 정책결정권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는 농협과 농업인단체의 행사장과 회의장에는 당연히 서명운동이 실시됐으며, 이 운동의 중요성을 서로가 강조했다.

국가 경제규모가 커지고 상대적으로 수치적인 계량화를 하면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축소되고 있지만 인간의 절대재인 식량을 생산하고 자연환경을 보전한다는 농업의 가치는 변할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지식정보화사회가 확산되면서 생명산업인 먹거리 생산과 휴식공간인 자연의 보전이 더 중요한 가치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농업은 단순한 수치로 평가할 수 없고, 그렇게 평가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는 것이 농업인뿐만 아니라 미래학자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평가절하 된 농업의 가치는 반드시 정상적인 가치로 평가되어 농업인들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헌법에 반영되어야하며 1000만명 서명운동은 그 염원을 담은 농업인들의 함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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