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성과확산 보고대회'

▲ 농업기술용화재단이 지난 15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제1회 농업기술실용화 성과확산 보고대회’를 열었다.

전북 익산 '서우엠에스'
실용화재단 지원사업 통해
1년 만에 매출 13억 달성

기술금융지원제품 '매출증대'
2011년부터 누적 909억 달해


전북 익산의 서우엠에스(주)는 ‘스마트버섯재배사’를 공급하는데, 창업 1년 만에 1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매출 13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마트 등 전국 규모 유통체인도 확보했다. 목표대로라면 2018년도에는 100동 내외의 재배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우엠에스(주)는 데이터센터 환경감시시스템을 개발하던 인력이 뭉쳐서 시작한 기업이다. 2015년도 정부과제에 참여해 ‘스마트버섯재배시스템’ 연구를 수행했는데, 이를 사업화해 창업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지원사업이 한몫했다. 재단의 ‘농생명 ICT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을 통해 현장실증을 거친 ‘스마트팜버섯재배사’를 농가에 공급하면서 버섯가공 및 유통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농업기술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이 지난 15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농업기술실용화 성과확산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보고대회는 서우엠에스(주) 사례처럼 농업기술실용화사업의 성공사례를 확산시키고, 매출증대, 일자리창출 등 혁신성과를 창출한 농산업체를 포상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기술이전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사업화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다. 재단은 2017년에 1062건의 기술이전과 사업화성공률 40.6%를 달성했으며, 2015년은 769건 기술이전에 사업화성공률 32.2%, 2016년 994건의 기술이전과 사업화성공률 36.9%를 기록했다. 또한 재단은 2017년 176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화사업화 전주기 지원을 통해 23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기술평가 등을 통해 278개 업체에 1645억원의 자금조달을 지원했다. 재단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기술금융지원제품의 매출액 증대효과가 2017년에만 290억원이고, 2011년부터 지금까지 누적효과는 909억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 벤처창업 및 농업기술수출에 대한 지원도 늘고 있다. 2017년 창업보육업체는 102개사로 56명의 일자리창출과 49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우수기술 및 제품, 품종 등의 수출확대를 위한 해외시장진출 지원을 통해 1억2416만 달러의 수출지원 실적을 달성했다. 농생명ICT분야의 농산업체 성장도 유도하고 있다. 스마트팜, 농업용로봇, 드론 등 농생명ICT융합기술의 경우 28개소에서 현장 실증테스트를 지원하는 등 농업현장상용화를 촉진했다.

류갑희 이사장은 “처음으로 성과확산 보고대회를 준비했는데, 수상기업들이 우수사례발표는 정체기에 빠진 기존 농산업체들에게 위기극복 요령과 함께 새로운 사업도약의 동력을 제공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용화재단은 농산업현장의 혁신우수사례 발굴과 공유, 확산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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