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이상 지나도 '화사'

▲ 잘 피고 오래가는 꽃 콘테스트엔 수확한 지 적어도 일주일 이상 경과된 꽃들이 출품됐지만 상품은 상당히 양호했다.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aT화훼공판장 1층 로비엔 갓 딴 것 같은 꽃들이 특유의 향을 발산하며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이들 꽃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11일부터 5일간 진행한 ‘잘 피고 오래가는 꽃 콘테스트’에 출품한 작품들이다. ‘잘 피고 오래간다’는 행사 취지에 맞게 수확일로부터 적어도 일주일 이상 경과한 시점에서 출품한 꽃들이었지만 이제 막 수확한 꽃들처럼 화사함을 자랑했던 것이다. 심사 평가 결과 채화한 지 상당한 기간이 흘렀음에도 거의 모든 출품작에서 뚜렷한 상품성 변화 없이 전반적으로 상품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콘테스트에선 농업회사법인 로즈피아(대표이사 정화영)가 출품한 장미가 상금 300만원이 주어지는 대상에 선정됐다. 이어 최우수상(상금 200만원)은 전병욱 농가가 출품한 라넌큘러스, 우수상은(상금 100만원) 양운길 농가의 거베라와 김정남 농가의 장미, 박선정 농가의 백합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행사를 개최한 심정근 aT 화훼사업센터장은 “잘 피고 오래가는 꽃 콘테스트가 국산 절화의 상품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됨과 더불어 화훼산업 종사자들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산 화훼의 품질 향상과 꽃 소비 생활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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