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영체 106곳 참여
인증서·인센티브 지급 


농업·농촌 자발적 온실감축사업에 참여한 106개 농업경영체가 2017년에만 1만6547톤의 온실가스(CO2)를 감축하는 성과를 올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지난 13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농업·농촌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부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등록된 106개 농업경영체가 2017년 달성한 온실가스 감축실적(1만6547톤CO2)을 검증한 인증서와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농식품부는 2012년부터 ‘농업·농촌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농업인이 에너지 절감시설 설치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경우 이를 검증해 1톤(tCO2)당 1만원(비에너지 2만원)에 구입하고 있다. 비에너지는 논물관리 등 화석연료를 줄이기 위한 기술이외의 온실가스 감축기술이다.

설명에 따르면 농업·농촌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실적이 2015년 1만4144톤CO2, 2016년 1만6480톤CO2, 2017년 1만6547톤CO2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한 가장 대표적인 온실가스 감축 저탄소농업기술은 바이오가스플랜트와 지열에너지이다. 올해 기준 바이오가스플랜트를 활용해 1만111톤CO2, 지열에너지를 활용해 4959톤CO2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아울러 ㈜한라산바이오는 바이오가스플랜트를 이용해 올해 3227톤CO2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서는 기업참여 상생모델에 선정된 농업인에 대한 지원도 이뤄졌는데, 한국서부발전이 40개 농가에 총4억원의 시설지원금 수여에 대한 협약서를 전달했다. 기업참여 상생모델은 기업이 농업인에게 저탄소 농업기술 설치비용의 일부를 지원하고, 농업인은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기업에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감축실적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사회에 공헌할 수 있고, 농업인은 설비투자 및 에너지비용을 절감해 생산원가를 낮추는 제도다.

이와 관련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기후변화대응팀 관계자는 “농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앞으로 농업인들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활동은 물론 배출권거래제도의 탄소시장 활용 및 기업참여 상생모델의 활성화를 통해 농업부문 감축실적이 늘어날 수 있도록 컨설팅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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