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남아 등서 큰 인기
작년 '1억2150만 달러' 기록


우리 조제분유가 중국과 동남아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지난 10년간 수출이 9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19일 발표한 ‘2017 조제분유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조제분유의 수출실적은 1억2150만 달러(9767톤)로, 10년 전인 2007년 1236만 달러(1907톤)와 비교해 금액은 무려 8.6배(861.9%), 물량은 4배(412%) 이상 증가했다. 

이는 중국과 동남아의 영유아 인구와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수입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 제품이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 등을 필두로 인지도를 높였기 때문.

우선 중국은 지난 2008년 이후 멜라민 분유, 성조숙증 등 분유 품질안전사고가 연이어 터지는 가운데, 우리 조제분유가 한류 바람을 타고 수출되면서 지난 2012년을 기점으로 대중국 수출이 가파르게 늘었다. 실제로 우리 조제분유의 대중국 수출실적은 지난 2012년 3909만 달러에서 1억192만 달러로 2.7배 이상 증가하며 우리 조제분유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으로 성장했다. 

동남아에서도 프리미엄 조제분유가 각광을 받으면서 우리 제품의 진출이 활발히 이뤄졌다. 그 중 캄보디아의 경우, 우리 조제분유 선호도가 특히 높아 지난 2012년 83만 달러에서 지난해 382만 달러를 기록해 5년간 4.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효진 기자 hjki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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