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농식품부장관(좌)과 한창푸 중국 농업부장관은 ‘동물위생·검역협력’ MOU를 맺었다.

한국과 중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 가축질병 발생 정보를 적극 공유하고 백신 개발도 협력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한중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김영록 장관과 한창푸 중국 농업부 장관이 ‘한중 동물 위생·검역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한중 동물 위생·검역 협력을 위해 양국간 국장급 협의체를 설치해 추진키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국은 AI, 구제역 등 가축질병 발생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동물질병 대응기술 교류 등 가축전염병에 관한 공동 예방과 방역 노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양국은 AI 공동 연구와 구제역 백신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으며, 동물 약품 정보 공유 및 등록 절차 간소화, 전문가 교류 등 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중국은 현재 백신 제조시설 7개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20억두 분량의 백신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노하우를 우리나라가 벤치마킹하면 백신 국산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이후 침체된 한중 농업협력위원회를 재개해 농업정책과 현안협의, 인적교류 등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록 장관은 이외에도 농식품 수출 홍보관 방문과 현지 수입바이어 간담회 등을 갖고 한국 농식품의 수출 확대 위한 노력을 당부하며 수출지원 방안도 모색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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