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한돈 등심 스테이크·한돈 버섯크림수프 등 돼지고기를 활용한 고령 친화적이면서 건강한 메뉴를 선보였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건강 증진과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 확대를 위해 ‘씹기’ 능력이 떨어진 노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고령 친화 ‘한돈 건강식’ 메뉴가 개발됐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고령층의 경우 씹기 능력의 저하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비중이 절반이 넘는 55%에 달하고 있다. 육류는 고령층이 가장 선호하는 고단백 영양식이지만 소화가 어려운데다, 치아까지 불편해 육류보다는 씹기에 부담이 없는 두부 등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경우가 대부분. 또 우리나라는 아직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한 육류 메뉴 개발도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한돈자조금은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인 돼지고기의 조리방법 다양화를 통한 고령 친화 돼지고기 건강식 개발·보급이 시급하다고 판단, 대한영양사협회와 함께 ‘한돈 건강식 메뉴 개발’에 나서 지난 13일 그 결과물을 공개하는 ‘한돈 건강식 메뉴 개발 발표회’를 개최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한 행사에서 한돈자조금은 국내산 돼지고기 등심을 주재료로, ‘수비드 조리법(저온진공조리법)’을 활용한 건강식 메뉴를 선보였다. 수비드는 프랑스어로 ‘진공’이란 뜻으로, 육류 조리 시 60℃ 내외의 저온에서 장시간 가열해 단백질의 수축을 최소화하면서도 육질을 부드럽게 유지해 음식을 씹거나 삼키기 편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씹는 것이 불편하거나 소화력이 약한 노인이나 환자, 유아 등이 섭취하기 좋은 조리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소개한 한돈 건강식 메뉴는 ‘한돈 등심 스테이크’와 ‘초고추장 한돈 샐러드’, ‘한돈 버섯크림수프’ 등 10가지였으며, 등심 스테이크와 한돈 샐러드는 치아로 쉽게 섭취할 수 있고, 한돈 버섯크림수프는 치아가 없어도 혀만으로도 쉽게 먹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한돈자조금은 이 같은 고령 친화 한돈 건강식 메뉴 개발로 노인·환자·어린이 등 누구나 쉽게 돼지고기를 즐기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태식 한돈자조금 위원장은 “이번에 선보인 한돈 건강식 메뉴를 통해 노인뿐 아니라 음식 섭취가 어려운 환자, 유아, 어린이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국내산 돼지고기의 맛과 풍미를 즐기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돈자조금은 건강식을 위한 메뉴 개발뿐만 아니라 식품기업과의 제품개발, 급식업체 메뉴 보급, 레시피 홍보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돼지고기를 편하게 맛보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돈자조금은 이날 행사에서 대한영양사협회와 ‘한돈 건강식의 대중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돈 건강식 레시피 책자 배포 및 홍보 등 한돈 건강식 메뉴의 맛과 영양을 알려 나가는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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