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 지도자·바이어 상생대회에서 대표자들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한우 생산자들과 한우 유통 바이어들이 안전하고 위생적인 한우 공급 및 한우 유통시장의 건전한 성장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전국의 한우 지도자 300여명과 한우바이어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 생산자들과 유통 바이어들 간 상생을 다짐하는 ‘2017 전국 한우 지도자·바이어 상생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진행된 한우 지도자·바이어 상생대회는 수입육 점유율 확대 등 급변하는 국내 쇠고기 유통시장에서 한우 생산자들과 바이어들이 상생과 협력을 통해 한우 유통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에 이날 한우 지도자들과 바이어들은 “한우 생산자와 바이어들은 세계 어디서도 모방할 수 없는 명품 한우를 생산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공동운명체로서 한우산업을 발전시킨다는 사명을 가져야 한다”며 ‘한우 생산자·바이어 상생 실천 결의문’을 채택했다.

생산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소비자 중심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한우 공급 △한우산업의 품격 상승과 한우의 가치를 알려나가기 위한 홍보대사 역할 강화에 더욱 노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한우 바이어들은 △한우 유통시장의 건전한 성장 및 직거래·소비촉진 등을 통한 소비자가격 안정 △한우산업 현안에 대한 협력 및 한우산업 안정화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어 한우 생산자들과 바이어들은 한우산업을 생산자와 소비자가 공생하는 민족 산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한우고기 소비촉진 운동을 함께 실천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번 행사 개회식에서 김홍길 한우협회장은 “우리 한우산업은 부정청탁금지법과 한·미 FTA 재협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생산과 유통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협력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한우산업의 전후방산업 동반자로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공생하는 민족 산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한우고기 소비촉진 운동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이어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가 한우 생산자들과 바이어들이 소 값 안정 및 소비확대를 위해 함께 논의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면서 “한우자조금에서는 오늘 제시된 의견들을 현실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민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상생대회에서는 ‘한우 소비패턴 변화와 한우 브랜드의 미래’를 주제로 한우산업의 미래 발전 전략을 모색해 보는 특별 강의와 함께 한우 생산과 유통 발전에 기여한 우수 생산자 및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감사패 전달과 한우산업 발전 공로자에 대한 공로패 수여도 진행됐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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