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허성곤 김해시장 등이 김해 ‘로즈팜센터’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
경남 김해 ‘로즈팜센터’ 방문
수출 확대 지원 등 약속
양산 AI방역현장도 점검
‘빈틈없는 방역’ 당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경남 화훼농가와 AI방역현장을 찾았다. 화훼산업 재도약과 철저한 AI 방역 추진 등을 당부했다.

김영록 장관은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허성곤 김해시장 등과 함께 지난 10일 김해시 대동면 초정리 소재 장미 재배시설인 ‘로즈팜센터’를 방문했다. 이곳은 자동화시설, 냉방냉수시설을 보유한 화훼농가다. 1만7820㎡(30동)에서 장미로 연매출 10억원을 올린다.

농민들은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화훼농가의 이중고가 심화됐다”면서 △농축수산물 선물상한액 조정(5만원→10만원) △수입꽃 검역 강화 △화훼습식유통비 상향조정(1500원→3000원) △수출물류비 지자체별 통일화 △영남권 화훼유통센터 건립 등을 건의했다.

김 장관은 “화훼 선진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권역별 거점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재상정되는 청탁금지법에 농업인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출 전략 품목 발굴, 신시장 개척, 수출 전문조직 육성 등 화훼류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화훼산업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를 극복하고 재도약 할 수 있도록 화훼 농업인과 관계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장관은 양산시 소재 축산종합방역소를 방문했다.

양산은 산란계 26농가 110만 수가 사육되는 산란계 밀집사육지역이다. 경남도는 이 지역을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해 예찰과 질병검사를 강화하는 등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 특히 AI 유입 차단을 위해 주요도로 및 교통 요충지에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26개소를 설치, 축산차량에 대해 철저한 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철새도래지와 가금밀집지역 등 방역취약지역에 대해 예찰활동과 질병검사를 강화하고,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전 방위적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양산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생했지만, 농가의 조기 신고와 경남도·양산시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아래 선제적 방역조치로 추가 확산을 막았다”면서 “AI 발생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록 장관은 “양산은 산란계 사육이 많은 지역으로 영남권 계란 수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빈틈없는 방역으로 AI 발생 방지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겨울 철새가 본격 도래하고 있고, 국내·일본 철새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차단방역에 만전을 다해야 할 시기다”라고 강조했다.

김해·양산=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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