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저수지 저수율 68%
울주·경주·밀양 등 ‘주의단계’


대구·광주·충남·전남·경북·경남 일부 지역의 농업용수 저수율이 예년보다 낮아 내년 봄 가뭄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농업용수를 비롯해 생활・공업용수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12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현재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은 68%로 평년 75%의 91% 수준이다. 저수율이 낮은 울산·경북·경남 등 남부지방 3개 시·군(울주, 경주, 밀양)은 주의단계로 내년 3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9~11월 3개월 강수량은 172.4㎜로 평년 250.6㎜의 69% 수준이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 부족 현상을 겪고 있어 내년 2월 말 이후 기상가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정부는 물 부족이 우려되는 가뭄 주의단계 이상인 지역을 중심으로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농림축산식품부는 물 부족량을 파악한 후 예측한 결과에 따라 내년 봄 영농기 물 부족에 대비해 하천 수 등 가용 수자원을 활용한 저수지 물채우기와 용수원 개발 등의 선제적인 용수확보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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