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유기농업 거장 초청강의

전남 순천시가 쿠바 유기농업의 선진사례를 바탕으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 확대에 대한 정책방향을 논의하고 농업인들의 애로·건의사항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지난 8일 순천만습지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쿠바 유기농업의 거장 미겔 앙헬 살시네스 로페즈의 ‘유기농업과 도시농업의 활성화 성공사례’ 강의를 듣고 지역 농업인들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 친환경 농업인과 도시농업회원, 로컬푸드 참여농가, 미생물 연구회원 등 이번 행사에 참석한 200여명은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이를 확산시킬 것을 다짐했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시민과 소비자들의 안전먹거리에 대한 기본권 보장과 지역 소농업인, 고령농업인 등을 위한 로컬푸드 시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내며 도농상생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관내 초·중·고 396개교에 올해 157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우수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친환경 농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는 등 지역농업을 살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시는 이번 세미나를 밑거름 삼아 농작물 재해보험료 추가지원, 친환경 벼 재배단지 해충 포획기 설치사업 지원, 유용미생물 확대 보급, 기후변화에 적합한 신소득 작목의 기술 보급 및 스마트 농장 확대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시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순천 먹거리 종합계획을 수립해 지역농산물의 안정적 생산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고품격 농산물의 직거래 활성화와 수출시장 확대로 농업인들의 안정적 소득을 보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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