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배원예농협, 첫 선적

▲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원과 임원들이 8일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기념 선포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했다.

우리나라 배 수출의 선도주자인 ‘하늘그린 천안배’가 할랄인증 속에 인도네시아로 수출된다.

천안배원예농협은 지난 11월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기관인 리폼 무이로부터 한국 배 최초로 공식 인증서를 취득하고 지난 8일 첫 수출 선적을 했다.

배 수출에 앞서 천안배원예농협은 인도네시아 현지 심사관이 내방하여 생산시설의 까다로운 현장점검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증서를 취득했다.

이를 위해 연초부터 전담 직원을 배치해 할랄 정책 이해와 관리팀 구성은 물론, 연수 및 교육을 실시하고 이슬람 율법에 맞는 생산시설과 주요 작업절차, 제품의 이력시스템 등 인도네시아 할랄보증시스템을 철저하게 정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성규 조합장은 “미국, 대만 등 일부국가에 한정되어 있는 시장을 탈피하고 전 세계 인구의 50%을 차지하는 이슬람 문화권을 대상으로 제3의 수출시장을 만들어 배 재배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며 “어려움 속에서 항상 희망을 잃지 않고 천안배의 명품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희생하는 모든 조합원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은 ‘허락된 것’을 뜻하는 아랍어로,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처리·가공된 식품에만 부여되는 인증 제도다.

천안=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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