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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 위주 식생활교육···건강·재미 다 잡았다농식품부 '농촌 고령자 식생활·건강개선사업' 호평
   
▲ 농촌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식생활·건강개선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양평군 용암면 연수1리 마을 어르신들이 사과대추청을 직접 만들고 있는 모습.

고령자일수록 밥과 김치 중심(탄수화물과 나트륨의 과다섭취)의 단조로운 식사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농촌지역의 고령자는 다양한 식품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함에 있어 더욱 취약한 실정이다. 실제로 연령층이 높을수록 총 열량 섭취량의 대부분을 밥과 같은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것이 문제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 등 만성질환자들은 육류와 생선을 먹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그릇된 정보로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2015년부터 ‘농촌 고령자 대상 식생활·건강개선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농촌 고령자를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식생활·건강교육, 마을단위 공동급식(마을공동밥상)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이 사업은 식생활 관련 인식을 높이고 일상생활에서의 행동변화를 끌어내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는 전국 8개 시군 75개 마을에서 약 2250명을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됐다.


#현장에서
"바른 식생활 가이드북 보면서 수시 점검"

고령자 맞춤형 식단·레시피
전문 강사가 직접 찾아 교육
공동급식 '마을밥상'도 인기

▲ 2회차 실습에서 만든 ‘저지방육돼지고기 고추잡채&꽃빵’.

지난 8일 경기도 양평군 용암면 연수1리 마을회관에서 농촌 고령자를 대상으로 ‘2017년도 식생활·건강개선사업’이 진행됐다. 고령자 맞춤형 식단·레시피와 교육교재를 바탕으로 전문 강사가 마을을 직접 방문하는데, 이날은 3주차 교육 중 마지막 날이었다. 그동안 배운 식생활 교육 내용을 복습하고, 대봉감을 이용해 깍두기를 만드는 실습이 이뤄졌다.

김건호(71) 마을이장은 “그동안 식생활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마을 어르신들이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주먹구구식으로 먹었는데 이제는 콩나물을 먹더라도 국으로 먹을 때와 나물로 먹을 때가 다르다는 걸 생각할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바른 식생활 건강 가이드북’을 통해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경우 △씹기나 삼키기에 장애가 있는 경우 등 어르신들이 갖고 있는 질병에 맞춰 건강한 식사방법을 교육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경원(83) 씨는 “혈압이 있다 보니 의사가 짜게 먹지 말라고 하는데, 사실 그때뿐이고 잘 안 지켜진다”며 “근데 식생활교육을 직접 받아보니까 덜 짜게 먹게 되고, 식습관도 더 신경 쓰게 된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유명자(74) 씨도 “딱딱한 이론 중심이 아니라 실습위주로 교육이 이뤄지다보니 재미있고, 더 피부에 와 닿는 것 같다”며 “특히 질병에 따라 건강한 식단을 알려주는 ‘바른 식생활 건강 가이드북’을 나눠줘, 수시로 책을 보면서 식생활을 점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마을 어르신들이 함께 즐겁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공동급식 형태로 제공하는 ‘마을밥상’도 인기 만점이다. 마을공동 급식을 준비해온 이이화(66) 씨는 “마을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다 보니 매번 내일은 뭐먹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식단과 레시피를 알려주고 식재료도 지원해줘 정말 좋다”며 “기존 보다 덜 짜게 건강한 레시피로 음식을 준비하는데, 맛도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최성은 식생활교육남양주네트워크 강사
"덜 짜게·골고루…생활습관병 해결 노력"

우유 싫으면 칼슘 많은 채소
믹스커피 대신 '사과대추청'
고령자 맞춤정보 제공 '만족'

어르신들 대부분이 고지혈증 등 이른바 생활습관병을 갖고 있다. 식습관을 보면 대체로 천천히 드시지 않는 것이 문제다.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경우 제때 식사를 하는 편이지만 골고루 드시지 않는다. 흔히 배추김치, 갓김치, 물김치를 드시면서 골고루 먹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 등을 골고루 드실 수 있게 교육하고 있다.

고령자의 경우 칼슘 섭취도 중요하기 때문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우유가 싫다고 하는 분들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채소를 알려드린다. 최근에는 먹거리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다 보니 잘못된 식생활 상식을 갖고 있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그런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아주기도 한다.

이론과 함께 실습교육을 하다 보니 어르신들이 정말 좋아하고, 그렇기 때문에 실제 식생활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르신들은 치아도 안 좋고 소화도 더디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실습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어르신들은 믹스커피를 많이 드시는데, 사과대추청 등을 직접 만들어 건강에 좋은 자연의 단맛을 알려드리기도 한다.

특히 실습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마을공동급식에 건강 식단과 레시피는 물론 식재료를 함께 지원한다. 덜 짜게 조리하고 골고루 먹는 건강식단을 제공해 실제 생활에서 식생활이 개선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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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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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길동 2017-12-14 11:12:25

    미니인터뷰 하신 분이 영양사인지, 간호사인지 어디소속인지 아무 언급없이 사진만 있으면 땡입니까.. 신뢰도 안가고 도움도 안되네요. 언급해주세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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