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벼 종자 전달식도

▲ 농진청 식량과학원이 세네갈에 위치한 ‘아프리카 벼 연구소’에서 다수성 벼 품종 개발을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한국의 녹색혁명 경험을 아프리카 주요 벼 생산 국가들과 공유하기 위해 훈련을 실시했다. 다수성 벼 품종개발을 위한 육종가 훈련을 통해 아프리카 각국에서 생산성과 품질이 우수한 벼 품종개발이 이뤄지길 바란다.”

이영희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의 바람이다. 농진청 식량과학원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8일 동안 세네갈 생루이에 위치한 ‘아프리카 벼 연구소’에서 다수성 벼 품종 개발을 위한 ‘아프리카 벼 육종가 훈련’을 실시했다. ‘아프리카 벼 연구소’, ‘아프리카녹색혁명동맹’,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등과 함께 추진한 이번 훈련에는 20개국 벼 육종가 및 3개 국제기관 관계자 35명이 참석했다.

이번 훈련은 20개국 벼 연구개발 현황 발표, 품종 육성 방법 등에 대한 실내강의와 실습, 계통선발, 특성조사, 수확, 탈곡 등 현장실습으로 나눠 진행됐다.

또한 12일에는 아프리카 벼와 한국의 벼를 교잡해 만든 우량 벼 종자 전달식도 있었다. 농진청은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사업을 통해 2013년부터 수입의존도가 높은 아프리카 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영희 원장은 “수년간 연구개발로 수량이 많은 벼 계통을 선발해 종자를 공유하게 돼 기쁘다”면서 “20개국에 전달된 우량 벼 계통은 앞으로 현지적응성 검정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아프리카 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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