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농식품 수출기술지원본부와 수출경영체협의회 출범에 이어 농식품수출성과 확산대회 개최 등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발족한 농식품수출경영체협의회는 식량·채소·과수·화훼·특용 등 7개 분과에 200여 경영체로 구성된 수출협의회로 현장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 협의회를 통해 수출경영체들이 현장에서 겪는 수출애로사항이나 수출확대를 위한 현장기술을 개선하는 등의 성과도 남겼다.

또한 출범한지 2년이 된 농식품수출 기술지원본부는 기초분야·식량분야·원예특작분야·축산 분야·기술실용화분야 5개 수출지원단으로 구성해 분야별 전문적인 수출기술을 지원해 왔다. 기대 이상의 다양한 성과물도 만들었다. 발효식초를 만들어 홍콩시장 공략에 성공한데 이어 굳지 않는 떡을 개발해 미국과 태국 등에 판로를 확대하는데 기여했다.

이외에 수출용 토마토선도유지를 위한 고농도 이산화탄소처리법 개발로 수출토마토 선도유지 기간을 늘려 상품력을 향상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농진청의 다각적인 수출지원 노력에 힘입어 올해 수출액은 지난해 달성한 65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농식품 수출에 대한 정부차원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예산 확대가 시급하다. 농식품 수출을 일부 경쟁력있는 품목의 단기적 성과로 국한하지 말고 농식품 전반의 수출확대를 위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동시에 수출 농식품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시스템 마련도 필요하다. 세계 시장별 동향 점검과 수출확대를 위한 국가별 관세·통관·특허·소비트렌드 등에 대한 정보공유도 중요하다.

이제는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성공모델을 발굴하고 수출 기술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등 수출전략을 재점검하고 새롭게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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